[펀드 시황] 구제기금 훈풍 … 유럽 펀드 2.31% 수익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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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7면

유럽이 한숨을 돌리자 국내외 증시도 살아나고 있다. 덕분에 펀드에도 훈풍이 불었다. 국내외 펀드 수익률이 나란히 플러스로 돌아섰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4일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1.48%를 기록해 코스피 수익률(0.59%)를 웃돌았다. 대부분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낸 가운데 유형별로는 코스닥 시장의 상승세에 힘입어 중소형 주식펀드가 4.3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펀드별로는 ‘동양 중소형고배당 1’ 펀드 수익률이 6.7%로 가장 높았다.

해외 주식형 펀드는 1.49%의 수익률을 보이며 4주 만에 플러스 수익률로 돌아섰다. 유형별로는 명품을 만드는 기업에 투자하는 럭셔리 펀드가 힘을 받으며 소비재섹터 주식 펀드도 4.93%의 수익률을 보였다. 위험 자산에 대한 회피 현상으로 금 가격이 치솟으며 기초소재섹터 펀드도 4.13%의 성과를 냈다. 금 관련 펀드인 ‘IBK골드마이닝자 A’ 펀드(8.59%)의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구제기금을 마련한 유럽 펀드(2.31%)의 수익률이 가장 좋았다. 러시아 펀드는 원자재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로 1.25% 상승했고, 브라질 펀드도 0.76%의 수익률을 올리며 지난주의 급락세를 만회했다. 일본 펀드(-1.42%)는 유로화 대비 엔화 강세에 따른 수출 타격이 예상되며 저조한 성과를 냈다.

하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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