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첫눈은 11월 하순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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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올해 첫눈은 예년보다 다소 늦은 이달 하순께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18일 "이달 하순과 12월 상순에는 기온변화가 크고 추운 날이 많겠으며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내륙지역에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또 12월 중순 일시적으로 북고남저(北高南低)의 기압배치를 보이면서 강원 영동 산간지방에 다소 많은 눈이 오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달 하순께 산간지방을 제외한 내륙지방에서 첫눈을 기대해 볼 수 있겠다"며 "서울에 첫눈이 내린 날의 평균치는 11월 22일이므로 올해 서울의 첫눈은 예년에 비해 다소 늦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 첫눈이 내리는 시기는 중부.호남 지방의 경우 11월 초순~중순, 남해안지방.제주도는 12월 초순~중순이다.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첫눈이 가장 빨리 온 기록은 1990년 10월 9일 대관령에 내린 것이며 서울의 가장 빠른 첫눈은 81년 10월 23일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3일 지리산 천왕봉.설악산 대청봉.한라산 정상 등지에 첫눈이 내렸지만 서울 등 내륙지역엔 아직 눈소식이 없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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