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눈은 예년보다 다소 늦은 이달 하순께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18일 "이달 하순과 12월 상순에는 기온변화가 크고 추운 날이 많겠으며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내륙지역에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또 12월 중순 일시적으로 북고남저(北高南低)의 기압배치를 보이면서 강원 영동 산간지방에 다소 많은 눈이 오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달 하순께 산간지방을 제외한 내륙지방에서 첫눈을 기대해 볼 수 있겠다"며 "서울에 첫눈이 내린 날의 평균치는 11월 22일이므로 올해 서울의 첫눈은 예년에 비해 다소 늦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 첫눈이 내리는 시기는 중부.호남 지방의 경우 11월 초순~중순, 남해안지방.제주도는 12월 초순~중순이다.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첫눈이 가장 빨리 온 기록은 1990년 10월 9일 대관령에 내린 것이며 서울의 가장 빠른 첫눈은 81년 10월 23일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3일 지리산 천왕봉.설악산 대청봉.한라산 정상 등지에 첫눈이 내렸지만 서울 등 내륙지역엔 아직 눈소식이 없다.
정현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