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우 전 아주그룹 부회장, 방문진 새 이사장에 내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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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우(66·사진) 전 아주그룹 부회장이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새 이사장에 사실상 내정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2일 김 전 부회장을 김우룡 전 이사장의 사퇴로 비어 있던 방문진 이사에 임명했다.

김 신임 이사는 연장자가 이사장을 맡는 방문진 관행에 따라 19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호선으로 새 이사장에 선임될 예정이다. 그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삼성물산·삼성중공업을 거쳐 삼성항공 부사장, 벽산 부회장 등을 지냈다. 1998년 외환위기 당시 워크아웃에 들어간 ㈜벽산의 대표이사를 맡아 대대적인 구조조정으로 1년 만에 졸업시키기도 했다. 그는 이날 “기업의 미래를 위해 지배구조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는 데 주어진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효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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