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 단재선생 유적지 대대적 정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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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충북도는 청원군 낭성면 귀래리의 단재 신채호 유적지(도 기념물 제90호)를 2007년까지 대대적으로 정비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전문가와 종중 등에 자문하고 문화재청의 검토를 거쳐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모두 78억원을 들여 단재 묘역 주변 유적지 5만6천여㎡에 13동의 건축구조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영당, 재실, 정자, 사무실 및 세미나동, 숙박동 등이 신축되고 기념관 시설이 보완되며 화장실과 주차장 등 편의시설도 들어서게 된다.

도 관계자는 "언론인과 역사가로서 단재 선생의 업적에 비해 유적지가 보잘것 없다는 지적에 따라 종합정비를 추진하게 됐다"며 "교육시설도 들어서는 만큼 종합적 운영방안도 수립해 중권의 대표적인 역사교육장으로 꾸밀 것"이라고 말했다.

귀래리는 단재선생이 유년시절을 보낸 곳으로 현재 묘소와 사당이 있다. 해마다 11월께 이곳과 청주 일원에서 단재문화예술제가 열린다.

청주=안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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