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러기 책광장] '아빠의 선물'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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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 아빠의 선물(단 스테르크만스 글, 안느 베스테르다인 그림,아이,7천5백원)=아기에게 어떻게 하면 '아빠''엄마'를 말하게 할 수 있을까? 시계공 아빠가 멋진 선물을 마련했으니…. 한돌 안팎의 아기 모습과 그 부모의 심리를 산뜻한 그림과 함께 잘 그려냈다.

◇ 돼지책(앤서니 브라운 글.그림, 허은미 옮김,6천5백원)=기발하고 유머러스한 방법으로 '일하는 엄마'들의 마음을 콕 집어 보여준다. 아무 것도 도와주지 않는 두 아들과 남편 때문에 직장에 다니면서도 모든 집안일을 도맡아 하던 피곳 부인.결국 "너희들은 돼지야"라고 쓴 쪽지 한 장을 남기고 가출하는데….

◇ 호두까기 인형(E T A 호프만 글, 로베르토 이노센티 그림, 최민숙 옮김, 비룡소,2만원)=1816년에 처음 나온 이 세계적인 동화가 이제서야 국내 최초로 완역됐다. 밤과 낮, 꿈과 현실을 넘나드는 이야기 구성에 맞는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의 그림도 '환상적'이다.

◇ 어린이 이슬람 바로 알기(이희수 글,정선자 그림, 청솔,7천8백원)='맛있는 돼지고기를 왜 안 먹나요?''왜 미국을 싫어하나요?' 등 어린이들이 던질 만한 질문들 39가지에 알기쉽게 설명해 준다. 컬러화보들도 풍부하다. 요즘의 사회 이슈를 아이와 함께 토론해볼 수 있게 해준다.

◇ 기존의 육아 전문지들과는 확연히 다른 개념과 형식의 잡지 '놀이놀이' 11월호가 나왔다. 지난 9월 창간된 이 월간지는 주 대상을 유아, 그것도 2~4세에 초점을 맞춘 입체놀이 잡지라는 점에서 유아출판물 시장을 다양화하는 좋은 시도로 주목된다.

광고가 거의 없는 것도 특징. 아이가 직접 뜯고 찢고 붙여볼 수 있게 만든 책 '즐거운 유아학교 놀이놀이'와 육아정보 등이 담긴 가이드북 '놀이놀이 mom', 그리고 놀잇감 부록이 한 세트다.

이번 호의 경우 사과.우유 등을 사보는 시장놀이, 유치원.우체국.빵집 등 동네를 한바퀴 둘러보는 인지놀이를 해볼 수 있다. 놀이방.어린이집.유치원 고르는 요령 등을 담은 '놀이놀이 mom'도 얇지만 내용은 알찬 편이다. 부록은 볼링놀이.4천8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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