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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 여행상품] 홍콩·대마도 탐방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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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7면

미국 항공기 테러사태 이후 전세계적으로 항공사와 여행사가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여행사들이 불황을 타개하기 위한 반짝 아이디어 상품을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클럽여울(http://www.tourlive.co.kr).(02-736-0505)에서는 중앙일보 기획물이었던 '사추기 여성(8월 6~9일)' 시리즈와 관련, 사추기 여성을 위한 동의보감상품을 만들었다. 이 상품은 자신감을 상실할 수 있는 사추기 여성들에게 정신과 육체의 건강을 불어넣어 주려는 의도에서 기획된 것으로 3박4일간 '동양의 진주'인 홍콩과 중국 선전(深□)을 돌아보는 일정으로 짜여 있다.

이 상품은 매일 아침을 타이지(太極.중국인이 새벽에 하는 운동)로 시작하며 기존의 여행상품과 달리 30분마다 요리가 바뀌는 뷔페식당(퍼즐레스토랑), 홍콩의 유명음식을 골고루 맛볼 수 있는 메이스팡(美食房)식당을 방문하고 요리강습을 통해 홍콩인들의 식생활을 엿보는 시간도 갖는다.

웡타이신(黃大山)사원에서 중국식 점(占)을 치며 홍콩의 유명한 골동품 거리인 할리우드 로드를 방문한다. 케이블 전차를 타고 피크파크를 오르며 바지선으로 홍콩 앞바다를 유람한다. 리젠트호텔 바에서는 커피를 마시며 대형 창문을 통해 홍콩의 아름다운 야경도 감상한다.참가비는 89만9천원.

대아여행사(02-514-6226)는 천혜의 자연과 한ㆍ일 양국간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국경의 섬' 쓰시마(對馬島)를 탐방하는 역사상품을 판매한다. 한민족의 우수한 역사 발자취와 문화, 그리고 때묻지 않은 천혜의 자연을 느낄수 있는 여행 코스를 마련했다.

한반도에서 제주도나 울릉도보다 가까운 쓰시마는 맑은 날이면 부산에서 육안으로도 볼 수 있다. 부산과 대마도간 정기 왕복 훼리인 씨플라워호로 1시간여 소요된다. 쓰시마는 고대부터 한반도와 일본을 연결해주던 고리 역할을 했던 곳으로 섬내 전역의 관공서나 공공기관에 한글로 된 안내판이 마련되어 있는 것은 물론, 이즈하라(嚴原)시는 매일 정오 시보(時報)를 알리는 음악으로 우리 동요 '무궁화'를 틀어주기도 한다.

쓰시마 역사탐방상품은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40분 부산 국제 여객터미널을 출발해 오후 1시 이즈하라항에 도착한다. 하찌만(一萬)신궁.쓰시마역사자료관.박제상순국기념비.한국전망대.돌지붕마을 등을 둘러보며 일요일 오후 5시40분에 부산항으로 돌아온다.참가비는 왕복선박료.현지 차량이용.2박7식.입장료를 포함해 39만9천원이다.

김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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