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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탓인가'…휴대폰 요금 연체 50% 늘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장사가 안되고 월급봉투가 얄팍해진 탓일까. 휴대폰과 일반전화 가입자 가운데 제때에 요금을 못내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연체액이 쌓이고 있다.

31일 정보통신부와 업계에 따르면 올 7월 말 현재 이동전화 4사가 가입자들로부터 받지 못한 요금이 총 1천8백47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50%나 늘었다.

한국통신과 데이콤 등 유선전화(시내.시외.국제전화)사업자가 안고 있는 연체액도 9월 말 현재 4천7백억원을 넘었다.

업계는 이동전화 가입자(2천8백24만여명)와 일반전화 가입자(2천2백58만여명)가 총 5천만명을 넘어 수요가 정체된 가운데 요금 연체가 늘고 있어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동전화 가입자 증가율은 월 1~2% 안팎이고, 일반전화 가입자 증가율은 월 0.2~0.4% 수준이지만 연체액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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