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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 "제2의 인생 설계해 드립니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고개 숙인 남자들은 모두 오세요."

조기 은퇴자와 명예퇴직자 등에게 삶의 동기를 부여할 대한은퇴자협회(KARP)가 내년 초 한국에서 출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뉴욕 맨해튼 한인 실업가 주명룡씨가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그는 1991년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에서 맥도널드 햄버거 체인점을 인가받았고 뉴욕한인회장을 지냈다.

朱씨는 "회원이 3천5백만여명인 미국은퇴자협회(AARP)를 모델로 삼아 KARP를 창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영리단체인 KARP는 '남은 생애를 어떻게 보내시렵니까?'라는 모토 아래 장년층이 자원봉사로 사회활동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게 돕고, 각종 사회보장제도의 개선에 힘쓸 예정이다.

"IMF 위기 이후 어려운 처지에 놓인 중.장년층에게 희망과 삶의 보람을 심어주겠습니다. 40대 중반 이후는 인생의 종착역이 아니라 시발점입니다." 朱씨는 11월 중순께 창립 준비차 한국을 방문한다.

뉴욕=신중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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