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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재일교포 추성훈 끝내 일본 귀화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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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재일교포 4세 유도선수로 태극마크까지 달았던 추성훈(26)이 국내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끝내 일본에 귀화했다.일본 오사카에 머물고 있는 추선수는 귀화를 조건으로 오사카 소재 실업팀인 헤세 간사이에 입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유도회는 현재 울산에서 열리고 있는 국가대표 1차 선발전 겸 대통령배 전국유도대회에 참가하지 않은 추선수가 최근 일본에 귀화했음을 확인했다고 31일 밝혔다.

일본 긴키대 시절 일본 전국대회에서 우승하기도 했던 추선수는 아버지 추계이(51)씨의 뜻에 따라 1998년 4월 부산시청에 입단하면서 국내선수로 활약했다. 추선수는 지난 3월 꿈에 그리던 태극마크를 달았고 몽골 울란바토르 아시아선수권(4월)과 이란 FAJR 국제유도대회(6월)에서 연거푸 우승했다.

그러나 추선수는 그동안 특정대학을 중심으로 한 한국 유도계의 텃세에 불만을 표시해 왔고 같은 체급 라이벌인 조인철에게 올해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빼앗기자 일본행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병주 기자byung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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