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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부착 차량 핸즈프리 통화불량 등 고장유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1일부터 운전 중 휴대폰 사용이 본격 단속되면서 '차량용 핸즈프리로 인한 휴대폰 고장'을 신고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휴대폰을 핸즈프리에 고정시키는 자석 때문에 통화불량 등의 오작동이 발생한다는 내용이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31일 올들어 1백2건의 핸즈프리 관련 민원이 접수됐으며, 특히 10월 한달 동안 20건 가까운 민원이 집중됐다고 밝혔다.

핸즈프리 판매사에도 반품 요청이 쏟아진다. 핸즈프리 기획전을 벌이고 있는 한 인터넷 쇼핑몰 게시판에는 "핸즈프리에 핸드폰을 부착해 둔 상태에서 충전이 안되는 등 배터리 고장이 잦다"는 등의 신고가 10여건 올랐다.

다른 인터넷 판매사 관계자는 "한달에 1천개 이상 팔리는 핸즈프리 중 10~15%가 반품될 정도"라며 "음질불량이나 울림현상 발생 등 고장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KAIST 이택동(재료공학)교수는 "고성능 자석을 사용해 자기장이 1천가우스 이상 강하게 발생하면 함께 부착된 휴대폰의 전자부품과 스피커.마이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정효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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