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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대형주들 대부분 하락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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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미 증시 하락 여파로 주가가 곤두박질했다. 이번주 발표되는 미국 경제지표가 나쁠 것으로 관측되는 데다 아르헨티나의 국가부도(디폴트) 위기감의 불똥이 튈지도 모른다는 우려에 투자심리가 급랭했다.

거래소시장에서 13일 연속 줄기차게 순매수하며 지수 버팀목 역할을 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도로 돌아선 탓에 하락 폭도 컸다.

이에 따라 3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4.0포인트(2.55%) 떨어진 533.87을 기록, 8일 만에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5.4% 떨어져 다시 17만원대로 내려선 것을 비롯해 전날 급등했던 SK텔레콤.한국통신공사 등도 크게 하락했다. 시가총액 비중 20위 종목 중 포항제철과 담배인삼공사만 강보합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2.35포인트(3.66%)내린 61.71로 마감했다. KTF.국민카드.LG텔레콤이 4% 이상 떨어지는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낙폭이 컸다. 외국인의 매수세는 한달 넘게 지속됐으나 대부분이 강원랜드에 몰려 시세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시장 전반에 약세 분위기가 퍼지면서 두 시장을 합쳐 주식값이 내린 종목이 1천2백여개에 달해 오른 종목보다 5배 이상 많았다.

김동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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