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올해의 차] 코티 어떻게 뽑았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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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중앙일보 ‘올해의 차(이하 코티)’ 심사위원단은 4일 부산 벡스코에 마련된 코티 전시장과 시승장을 찾아 본선에 오른 10개 모델을 평가했다. 이날 하루 종일 진행된 시승 행사에서는 19명의 심사위원들이 후보 모델을 모두 타보면서 평가 항목을 꼼꼼하게 체크했다. 손을래 심사위원장(전 수입차협회장)은 “시승 평가를 통해 성능뿐 아니라 정숙성·인테리어·마무리 품질 등 감성적인 요소까지 따져볼 수 있어 더욱 공정한 심사가 됐다”고 평가했다. 심사위원인 김방신 한국후지쓰 사장(전 현대차 상무)은 “디자인에서 수입차에 못지않게 발전한 국산차의 수준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코티의 기술·친환경 부문 심사는 각 심사위원이 총 25점을 5개 모델에 나눠 1점 이상 주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1개 모델에는 반드시 10점을 주고, 남은 4개 모델에 대해서는 최고 6점까지 주도록 했다. 예를 들어 심사위원 A씨는 5개 모델에 차례로 10점, 6점, 4점, 3점, 2점을 줬다. 동점일 경우에는 높은 점수가 많은 모델이 앞 순위를 차지했다. 10점 만점을 준 모델에 대해서는 심사위원이 평가서에 직접 설명을 달도록 했다. 시중에서의 판매대수는 심사에 반영하지 않았다. 이 점은 해외 코티 심사 때도 마찬가지다. 디자인 부문 심사는 지난해 출시한 43개 전 모델을 대상으로 역시 같은 방식으로 평가했다.

이렇게 심사가 끝난 뒤에 마지막 절차로 자문위원들의 날인을 받았다. 올해의 차에 선정된 YF쏘나타와 올해의 수입차인 골프TDI/GTD는 모든 평가 항목에서 대부분 상위 점수를 받았으나 부문별 수상에서는 제외했다.

김태진 기자


심사위원 명단

심사위원 19명은 산업계·학계·언론계 등의 자동차 전문가로 구성됐다. 자문위원 4명은 심사위원들의 투표·선정 방식에 대한 감사 업무를 담당한다.(가나다순)

<업계> ▶김방신 한국후지쓰 사장(전 현대차 상무) ▶김준 SK 상무(전 SK네트웍스 자동차본부장) ▶박상원 유진증권 애널리스트(전 르노삼성 연구원) ▶손을래 전 수입차협회장 ▶오정환 전 르노삼성 영업본부장 ▶이대운 AT&M컨설팅 대표(전 현대차 연구소장) ▶정준명 리인터내셔널 고문(삼성차 대표 도쿄주재) ▶황순하 세라젬 부사장(전 기아차 상품팀장)

<학계> ▶구상 한밭대 산업디자인과(전 기아차 디자이너) ▶이근 홍익대 미대(전 대우차 디자이너) ▶이남석 중앙대 경영학과(전 삼성차 기획실) ▶전광민 연세대 기계과(자동차공학회 부회장) ▶한근태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전 대우차 연구소 기획이사)

<언론계> ▶권용주 오토타임즈 기자 ▶김기범 중앙선데이 객원기자(전 스트라다 기자) ▶김태진 중앙일보 자동차팀장 ▶박규철 자동차 칼럼니스트 ▶이수진 자동차생활 편집장 ▶장진택 한국공예디자인진흥원 부장(전 GQ 편집부 차장)

<자문위원> ▶박재찬 더클래스효성 대표(전 GM대우 마케팅본부 상무) ▶윤대성 한국수입차협회 전무 ▶한영철 프라임모터스 사장(전 대우차 상품본부장) ▶허완 한국자동차공업협회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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