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궁·정자지구 내 공사 "소음·진동 피해 심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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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성남시 분당 YMCA(이사장 정상근)는 29일 분당 백궁 ·정자지구 내 금곡동 201 일대에 코오롱건설이 짓고 있는 트리폴리스Ⅱ 주상복합건물 신축공사로 소음 ·진동 ·분진이 발생,환경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성남시에 공사중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분당 YMCA 김복희(金福禧 ·53 ·여)실장은 “공사가 시작된 후 부지 침하와 건물 균열 등이 발생해 불안에 떨고 있다”며 “소음과 분진이 심해 창문을 열어놓지 못하는 것은 물론 전화통화조차 불가능할 정도”라고 말했다.

金실장은 또 “지하 굴토작업으로 실외 어린이 놀이시설을 이용하지 못해 시설운영에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코오롱 건설 관계자는 “공사로 인한 피해는 별로 없다고 판단되지만 YMCA측이 요구할 경우 놀이시설에 대한 안전점검 등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백궁 ·정자지구에 위치한 트리폴리스Ⅱ 주상복합건물은 지난 5월 성남시로부터 31∼64평형 1백64가구에 대한 건축허가를 받아 7월 착공했으며 현재 터파기 공사가 진행 중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현재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공사중단 여부는 정확한 조사가 끝나야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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