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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O '기독교사회책임' 준비위 출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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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 초교파적 개신교 비정부기구인 "기독교사회책임" 준비위원회가 22일 서울 명동 YMCA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초교파적 개신교 비정부기구(NGO)인 '기독교사회책임(이하 사회책임)'이 22일 준비위원회 출범식을 하고 활동을 시작했다.

사회책임은 이날 오전 서울 YMCA 회관에서 회원과 교인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기도회 등을 하고 "우리 사회의 통합을 위한 운동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진보와 보수 등으로 갈라져 극심한 대립을 벌이고 있는 우리 사회 갈등을 치유하는 데 종교계가 앞장서겠다는 것이다.

김진홍 두레교회 담임목사, 손봉호 동덕여대 총장, 이동원 지구촌교회 목사, 이중표 한신교회 목사, 정정섭 국제기아대책기구 부회장 등 5명이 고문을, 서경석 조선족교회 목사, 김요한(CMI 공동대표) 목사, 이승영 새벽교회 목사, 이화숙 연세대 교수 등 10명이 공동대표를 맡기로 했다.

사회책임은 출범선언문을 통해 "국민적 합의가 외면당하고 국론 분열과 이념적 양극화가 심해 우리 사회는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며 "시류에 영합하지 않고 중도통합과 개혁을 위한 바른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통합과 경제위기 극복, 한반도 평화와 사회 안정, 미래를 위한 비전 제시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또 서경석 공동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 사회가 몇 년 전에 비해 진보 쪽으로 이동했기 때문에 중도통합을 지향하는 우리 단체 성격이 보수로 비칠 수도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보수가 아니라 나라를 살리고, 나라를 선진국으로 만들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가보안법 폐지 등 열린우리당의 4대 입법에 대해서는 곧 명확한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며 "중도와 균형의 입장에서 사회의 좌.우 양극화 경향을 극복해 나간다는 것이 우리의 기본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사회책임은 인터넷 홈페이지(www.ChristianNGO.or.kr 또는 www.ChristianNGO.org)를 통해 회원을 모집 중이며, 늦어도 내년 초까지 창립대회를 열 계획이다.

이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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