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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게 IOC 위원장, 이건희회장 만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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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방한 중인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장 일행은 23일 저녁 서울 한남동 승지원(삼성 영빈관)을 예방해 IOC위원인 이건희(李健熙)삼성 회장과 만찬을 하면서 '와이어리스(무선)올림픽'구상 등에 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만찬에는 김운용(金雲龍)IOC 위원 겸 대한체육회장과 윤종용(尹鍾龍)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로게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코카콜라.맥도널드.파나소닉 등과 함께 올림픽의 큰 스폰서 역할을 해 온 데 대해 삼성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李회장은 "삼성 브랜드가 세계적으로 성장하는데 올림픽 마케팅이 큰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로게 위원장과 尹부회장은 24일 따로 만나 2004년 그리스 아테네 올림픽부터 삼성의 첨단 무선통신기기를 활용해 경기 진행 상황.결과 등 대회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하는 '와이어리스 올림픽'구상에 관해 의견을 나누기로 했다.

한편 李회장은 25일부터 보름간 일정으로 중국 출장길에 올라 베이징(北京).상하이(上海).톈진(天津) 등지의 삼성 현지 공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尹부회장과 이형도(李亨道) 삼성전기 부회장.김순택(金淳澤) 삼성SDI 사장 등 관계사 사장단이 현지에서 합류한다.

홍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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