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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소식] 지역대학, 신입생 유치전 본격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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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수능시험이 끝나자 지역대학들이 신입생 유치에 본격 나섰다. 그러나 우수학생들은 여전히 수도권 대학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지역대학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대구.경북권 대학들은 오는 24~26일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대구시.경북도교육청이 주최하는 '2004 대학입시 정보 박람회'에 참가한다. 대학들은 박람회 기간 5만여명의 신입생들이 모여들 것으로 예상, 부스를 설치하고 도우미.교수를 동원해 고교의 진학지도 담당자와 학부모, 학생들에게 학교.학과를 홍보한다.

또 록 페스티벌.동아리 공연 등을 펼치고 홍보책자와 간단한 기념품도 나눠줄 예정이다.

박람회장에는 산업인력공단이 직업교육.채용박람회를, 대구청소년자원봉사센터가 고3 청소년을 위한 퓨전 페스티벌을 여는 등 부대행사도 다양하다.

이와 별도로 대학들의 자체 입시설명회도 이어진다. 경북대는 22일부터 12월 3일까지 열흘 동안(토.일요일 제외) 대구지역 53개교를 방문해 입시설명회를 연다. 대학 측은 설명회를 통해 해외인턴.샌드위치 교육과정 등 다양한 특성화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경일대는 22일부터 열흘간, 계명대와 대구대는 22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각 고교를 방문해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대학들이 신입생 유치에 나선다.

○…수능시험 결과 대구지역 상위권 수험생 상당수가 다른 지역 대학에 진학할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송원학원이 대입수능 가채점 결과 400점(500점 만점 기준)이상 수험생 890명(재학생 510명, 재수생 38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조사 결과 460점 이상 수험생 가운데 인문계의 92%, 자연계의 65% 이상이 수도권 대학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대학 선택에 있어 '전공학과보다 지명도를 우선 고려한다'는 학생이 인문계 44%, 자연계 22%로 인문계 학생이 월등히 많았다.

또 460점 이상 자연계 수험생의 75%가 '가능하다면 의.약계열을 지원하겠다'고 답해 자연계의 의.약계열 선호도가 여전히 높았다. 450점대 학생들은 사범계열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황선윤 기자

***"실무중심 교육 효과 봤어요" 영진전문대, '금형설계대회'개인.단체상

▶ 금형 설계대회에서 단체상을 받은 영진전문대 참가팀. 이헌석·연규현 교수, 이현수·김성광·이남희·강윤연·오동연 학생(뒷줄 왼쪽부터)

대구 영진전문대가 한국금형협동조합이 개최한 대학생 금형 3차원 CAD(컴퓨터이용설계)경진대회에서 개인상 4개와 단체상을 받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금형설계 전문인력 양성과 금형기술 세계화를 위해 지난 10월 9일 경기도 부천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에는 전국 21개 전문대와 4년제 대학 금형관련 학과 재학생 140여명이 참가했다. 시상식은 지난 19일 서울 63빌딩에서 제8회 한국 금형의 날 행사와 함께 열렸다.

이 대회에는 영진전문대 컴퓨터응용기계계열 학생 7명이 참가해 이현수(2년)씨가 은상, 오동연(2년)씨가 동상, 김성광.황윤주(2년)씨가 장려상을 각각 수상하는 등 참가 대학 중 가장 많은 개인상 4개를 차지했다. 또 하나밖에 없는 단체상도 영진전문대가 차지했다. 이에 따라 금형협동조합이 주는 장학금(금액 미정)도 받게 됐다. 수상자 오씨는 "대회를 앞두고 3개월 동안 지도교수의 집중적인 지도를 받은 덕분"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을 지도한 연규현(컴퓨터응용기계계열) 교수는 "금형설계 소트트웨어가 대학 실습실마다 설치돼 있어 학생들이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연마하고 실무중심의 교육을 한 것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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