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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두위봉은 생태박물관… 지정 보호종 가장 많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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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강원도 정선군의 두위봉(해발 1천4백66m)이 다양한 희귀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寶庫)인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는 1997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전국자연환경조사 4차연도 사업으로 지난해 육지 28개 권역과 해안선 30개 권역에서 실시한 생태계 조사 결과를 16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에서 우수한 생태계로 확인된 두위봉 인근 지역에서는 식물 4백77종이 관찰됐으며, 이 가운데 희귀종인 요강나물.금강제비꽃.그늘송이풀과 환경부에서 보호종으로 지정한 큰영연초.노랑무늬붓꽃.천마 등이 포함돼 있었다.

또 포유동물로는 환경부가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한 산양과 수달, 보호 야생종인 살쾡이.하늘다람쥐 등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모두 91종이 관찰된 조류 가운데에는 환경부가 보호 야생종으로 지정한 말똥가리.새홀리기.참매.조롱이.수리부엉이 등이 관찰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두위봉은 단일 조사권역 가운데 환경부 지정 보호종이 가장 많이 분포하는 곳"이라며 "구렁이 등 양서.파충류도 27종이 관찰됐다"고 말했다.

강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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