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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주사 천불천탑 설화 춤으로 재현키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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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화순 운주사에 얽힌 천불천탑(千佛千塔)의 설화와 그 속에 담긴 미륵신앙이 춤으로 표현돼 무대에 오른다.

광주 현대무용단은 10일 오후 4시와 7시30분 광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천불-그 천년을 꿈꾸다'라는 주제로 공연한다.

운주사 와불(臥佛)을 중심으로 창건 설화와 천불천탑 이야기, 칠성바위의 신비, 와불의 현대적 의미를 3막으로 구성했다.

'하늘을 품다''천년을 꿈꾸다''이제 땅을 딛고' 등 3막으로 80분 동안 공연되며 공병태(도선국사 역).박영란(여인 역)등 남녀 단원 45명이 출연한다.

무대에서 단원들이 운주사의 신비함을 춤으로 표현하는 동안 배경 화면에는 경내에 놓여 있는 꾸밈없는 소박한 표정들의 갖가지 석불, 그리고 와불 등이 볼거리로 비춰진다.

안무를 맡은 조선대 임지형교수는 "천불천탑 설화의 의미를 무대 언어로 표현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광주의 고유한 문화와 정서가 운주사의 신비에 실려 예술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두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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