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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올리는 언·수·외 학습

중앙일보

입력

전상돈 대성마이맥 상무

벌써 5월이다. 수험생들은 다소 해이해지기 쉬운 이 시기에 마음을 다잡고 공부한다면 남들보다 앞서 갈 수 있다. 언·수·외 각 영역별로 공부의 피치를 올리는 학습 노하우를 알아보자.

언어영역은 그동안 수능 기출문제와 작년 6·9월 교육과정평가원 모의고사를 풀며 학습 방향을 잡았을 것이다. 5~6월 두 달 동안은 EBS 교재나 사설 모의고사를 풀면서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와 주어진 내용에서 새로운 내용을 이끌어 내는 추론문제 등에 대비해야 한다.

비문학 독해의 경우, 지문을 천천히 차분하게 읽으면 답을 맞출 수 있는 문제를 시간에 쫓겨 지문을 대강 읽다 틀리는 경우가 많다. 우선 지문을 천천히 읽으며 독해력을 기르는 훈련을 하자. 현대 소설과 고전 소설, 희곡, 수필, 시나리오 등의 장르는 기본적으로 비문학과 같은 방법으로 읽어 나가면 된다. 문학적 장치나 표현법 보다도 비문학을 공부하는 것 처럼 하나하나 꼼꼼히 따지면서 읽어 나가는 훈련을 하는 것이 좋다. 최소한 6월까지는 이런 방법으로 스스로 생각하며 지문을 읽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기계적으로 하루에 문제집을 한 권씩 푸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다.

수리영역은 이 기간 동안 문제의 해설서를 통해 이해한 방법 외에 다른 풀이법을 찾는 훈련을 해보자. 또 지난 5년간 수능 시험과 평가원·교육청 모의고사기출문제를 주제별로 분류한 후에 분석하는 작업도 필요하다. 이후에는 사설 모의고사를 통해 꾸준히 문제를 풀어 보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많은 문제집을 풀려고 욕심 내지 말고 한 권이라도 끝까지 정확하게 풀이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수험생들이 어떤 유형의 문제에도 차질없이 대처하기 위해서는 기본 개념을 다지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5, 6월 동안 부족한 부분의 개념 공부에 시간을 할애하자.

외국어는 듣기, 어휘력, 어법, 독해의 네 박자가 모두 잘 맞아야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매년 조금씩 난이도가 높아져 가는 추세고 교육과정평가원에서도 올해 외국어영역은 다소 어렵게 출제한다고 밝힌 바 있으므로, 올해는 특히 고난도 문제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이전까지는 어휘공부를 할 때 질보다 양을 우선해 공부했다면 이제부터는 양보다 질을 우선해야 한다. 문맥 속에서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고 출제 빈도가 높은 어휘 습득에 주력해라. 반의어와 다의어를 정리하는 것도 필수다. 독해는 자신의 실력보다 다소 어려운 문제를 푸는 것이 필요하다. 빈 칸 완성, 순서 배열, 문장 삽입 문제를 집중적으로 연습해보자. 문법은 모의고사 실전문제 풀이를 시작하면서 반드시 오답노트를 작성해라. 듣기는 정상적인 속도로 들어보는 것이 좋은데, 반드시 17문제를 연속으로 듣는 방법으로 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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