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큰 가슴에 숨겨진 가슴앓이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얼마 전 빅토리아 베컴이 가슴 축소 성형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그룹 스파이스걸스로 활동할 당시 34A였던 그녀의 가슴은 두 번의 ‘변신’을 거듭해 34DD사이즈로 성장했으나, 돌연 A사이즈로 줄어든 것이다. 측근의 말에 의하면 그녀는 패션 디자이너로써 출사표를 던졌는데, 이에 걸맞은 우아한 이미지를 선보이기 위한 특단의 조치였다 한다.

길을 오가는 남녀의 시선이 꽂히는 풍만한 가슴이라면 흔히 아름답다고 여겨지겠지만, 오히려 부담스러운 가슴크기로 인해 괴로워하는 여성들이 있다. 바로 평균보다 큰 가슴으로 인해 고통 받는 ‘거대유방’을 가진 경우다.

한국여성의 평균 가슴 크기는 한쪽 당 약 200-250cc 정도로 추정되며, 정상적인 여성보다 약 200~2000g 무거운 경우를 ‘거대유방’이라 말한다. 여기에 다음 증상 중 세 가지 이상을 동반할 때 ‘거대유방증’으로 진단된다. 어깨 통증, 목 통증, 허리통증, 두통, 피로감, 어깨에 남는 브래지어 끈 자국, 운동부족으로 인한 비만, 유방 밑의 튼 살, 유방 통 등이다.

이처럼 가슴이 어깨, 목, 허리 등에 통증을 유발하는 이유는 유방의 무게로 인해 어깨에 실리는 하중, 큰 가슴을 가리려는 웅크린 자세, 가슴이 작게 보이기 위해 조여 매는 잘못된 브래지어 착용 등이 있다.

성형외과 전문의 심형보원장은 “확대를 위한 가슴 성형이 대부분 미용적 목적인 반면, 축소수술 환자들은 유방의 무게 때문에 생기는 목과 허리 통증, 유방 아래의 피부 습진 등의 치료를 위한 수술이 75%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주목해야 할 점은 이러한 증상이 신체적으로뿐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큰 장애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절벽가슴은 보정속옷 등을 통해 커버할 수 있지만, 거대유방은 절대 숨길 수 없기 때문이다. 큰 가슴을 가리려는 무의식적인 방어심리와 외모 콤플렉스는 매사에 자신감을 잃게 해 남 앞에 나서기 싫어하는 소극적인 성격을 만든다.

특히 감성이 풍부하고 예민한 사춘기의 소녀들이 거대유방증을 겪을 경우 심하게는 대인기피, 정서공황 장애 등 사회심리학적, 정신적인 발달의 저해 요인이 될 수 있다.

거대유방증을 교정하는 데에는 가슴축소술이 효과적이다. 심형보 원장은 “최근 가슴축소수술은 크기도 줄이면서 모양도 예쁜 가슴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수술 방법도 다양하여 레이저시술법, 수직 절개법, 가슴 밑선 절개법, 유륜 절개법 등이 각 개인의 특성에 맞도록 적절하게 선택된다.”고 조언한다.

거대유방증의 가슴축소술은 가슴의 크기를 줄이고, 무게로 인해 처진 가슴을 봉긋하게 올려주며, 수유나 감각유지 등 가슴의 기능을 유지해야 하는 고난이도의 시술이므로, 반드시 시술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를 통해 시술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건강하고 볼륨 있는 몸매는 여성의 아름다움을 극대화시킨다. 그러나 베컴의 선례에서도 볼 수 있듯, 가슴에도 과유불급이라는 명언이 적용된다는 점을 기억하도록 하자.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 자료입니다.>

조인스닷컴(Joins.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