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김병현 '아슬아슬 17세이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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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홈런을 맞고도 세이브를 추가하는 행운을 잡았다.

김선수는 28일(한국시간) 피닉스 뱅크원볼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서 1과3분의1이닝 동안 홈런 1개, 볼넷 3개를 내주며 2실점했으나 팀 승리를 지켜냈다.

이로써 김선수는 시즌 17세이브(5승6패)째를 올렸으나 방어율은 2.91에서 3.06으로 높아졌다.

김선수는 12 - 9로 앞선 8회초 2사 2루에서 네번째 투수로 등판, 폭투와 볼넷으로 2사 1, 3루의 위기를 자초했으나 후속타자를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며 불을 껐다.

김선수는 8회 1점을 추가한 팀 타선의 도움으로 부담없이 마운드에 섰으나 9회초 두 타자를 내야땅볼로 처리한 뒤 제구력 난조로 볼넷과 홈런을 잇따라 허용, 2실점했다.

이후에도 김선수는 또다시 볼넷을 내줬으나 마지막 타자를 내야땅볼로 유도했다.

다이아몬드백스의 선발투수 랜디 존슨은 6과3분의2이닝 동안 7안타 5실점으로 시즌 20승을 달성했다.

존슨은 삼진 16개를 잡아내며 올시즌 탈삼진 기록을 3백66개로 늘려 1973년 놀런 라이언(당시 캘리포니아 에인절스)이 세운 메이저리그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3백83개)에 불과 17개차로 추격했다.

존슨은 앞으로 최소 두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예정돼 대기록 작성을 눈앞에 뒀다.

다이아몬드백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고수하며 경기가 없었던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승차를 2게임으로 벌렸다.

김종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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