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밀입국 '한국루트'… 국내알선책 적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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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중국인들의 일본 밀입국을 알선한 국내 조직과 일본 밀입국을 시도하던 동남아인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부산해양경찰서는 27일 중국인들을 일본으로 밀입국시킨 혐의(출입국관리법 위반)로 알선책 박재봉(35)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알선총책 金모(45)씨 등 6명을 수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朴씨 등은 1998년 11월 초 어획물운반선(35t급)을 이용, 제주도 남쪽 1천8백㎞ 공해상에서 중국 어선에서 엽모(25.중국 푸젠성)씨 등 중국인 4명을 옮겨태운 뒤 일본 나가사키로 밀입국시켜준 혐의다.

한편 경남 마산 중부경찰서도 이날 일본으로 몰래 출국하려 한 혐의(출입국관리법 위반)로 파키스탄인 쿠트바 상부르(28) 등 동남아인 17명을 검거, 마산출입국관리사무소로 인계했다.

강진권.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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