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3이 치르는 2011학년도 과학고 입시에서 전국 18개 과학고가 입학사정관 전형과 과학창의성 전형만으로 146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세종·한성·광주·경기북·강원·전북·경남과학고 등은 29일 신입생 모집요강을 잇따라 내놨다. 지난해에 비해 달라진 점은 ▶경남 창원과학고(92명) 신설 ▶울산과학고 정원 20명 증원(총 80명) ▶대구과학고 과학영재학교로 전환 등이다. 이에 따라 올해 과학고의 총 모집인원은 18개교 1460명으로 결정됐다. 전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전체의 31%인 457명을 뽑는 ‘자기주도학습 전형’에서는 1단계로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입학사정관이 2~3개월간 자료를 검증하고 방문·면담을 통해 면접 대상자를 정한다. 여기에 2단계로 면접 결과와 내신성적을 종합해 최종 합격자를 낸다. 면접에선 자기주도학습 여부와 향후 계획, 봉사·체험·독서활동 등을 묻는다.
1003명(전체의 69%)을 선발하는 과학창의성(과학캠프) 전형에서는 1단계에서 학교장 추천을 받은 응시생을 상대로 서류평가·내신을 합쳐 2배수를 걸러 낸 뒤 과학캠프를 통해 창의성과 문제해결력, 과제 수행능력 등을 측정한다. 내신은 중학교 2학년과 3학년 1학기까지 수학·과학 성적만 반영하며, 캠프 평가와 내신을 합쳐 합격 여부를 정한다.
전형 방식은 지난해 한국과학영재학교, 서울·경기과학고 등 영재학교 입학사정관 전형이나 일반 전형의 과학캠프 심층면접과 유사하다. 원서 접수는 경기북과학고가 7월 26~31일, 광주과학고가 8월 23~27일이고 세종·한성과학고는 9월 1~3일이다.
이원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