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비키니를 위한 ‘가슴성형의 모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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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여름을 좋아하는 직장인 K양은 벌써부터 여름휴가 계획이 한창이다. 국내 휴양지는 물론, 작년부터 찜해 놓았던 동남아 휴양지를 매일 인터넷으로 둘러보고 있는 중이다. 여행관련 동호회에서 후기를 꼼꼼히 체크하는가 하면, 친구들과 여행 스케줄을 짜느라 하루하루가 즐겁다. K양은 올 여름 휴가 때는 반드시 비키니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로 새해를 맞이하면서부터 다이어트에 들어간 상태다.

비키니는 내로라하는 몸매를 지닌 젊은 여성들의 여름 필수품. 연예인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글래머러스한 S라인을 자랑한다. 수영장이나 해변에서 여기저기 몸매를 뽐내는 비키니 차림의 여성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으며 화려한 비키니 패션 또한 더욱 과감해지고 있다.

마른체형이라 특별히 살에 대한 고민이 없었던 K양. 하지만 왜소한 가슴만큼은 어릴 때부터 큰 콤플렉스였던 것. 그래서 이번 여름을 앞두고 큰 마음 먹고 성형외과를 찾았다.

가슴성형, 부담스럽다?

K양은 가슴성형이 ▲나중에 모유수유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까? ▲보형물이 파손되지는 않을까? ▲유방암 진단이 어렵지는 않을까? ▲보형물이 밀려서 미래의 남편이 가슴수술을 알게 되지는 않을까? 등등의 사항을 꼼꼼히 따져 전문의와 상담했다.

K양처럼 이러한 이유 때문에 가슴성형을 주저하는 여성들이 많은데, 성형외과 전문의들은 대부분 염려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서일범 성형외과 전문의는 “유방 확대 수술은 유선을 건드리지 않아 모유 수유에 지장을 주지 않으며, 유방암 진단에도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특히 보형물의 경우, 엄청난 압력에도 견뎌낼 만큼 견고하여 최근 각광받고 있는 ‘코헤시브 겔’은 응고된 젤 타입으로 보형물이 파손되었을 때에도 체내에 흡수되지 않아 안전성이 우수하고 모양과 촉감 등도 사람의 가슴과 가장 흡사하기 때문에 감촉에 대한 것도 염려할 정도는 아니다.

가슴성형, 자연스러워야 한다?

가슴성형의 핵심은 바로 자연스러움. 간혹 일부 여성들이 가슴 사이즈에만 집착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건 결코 현명한 태도가 아니다. 얼마나 가슴이 커지는가 보다는 보형물의 삽입 후 가슴의 모양이 최대한 자연스러워서 ‘수술한 티’가 나지 않는 것이 성공적인 가슴성형의 결과라 할 수 있다.

때문에 최근에는 보형물이 자유롭게 움직일 공간을 만들어서 가슴이 한층 자연스러워 보이는 ‘자유공간 유방확대술’이 인기다. 이 시술은 풍만하고 볼륨감 있는 가슴을 만들면서 본래의 자연스러움을 유지하기 위해, 보형물이 삽입되는 공간 이외에 추가적인 ‘자유공간’을 확보해서 보형물이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자연스러운 가슴 모양을 유도할 수 있는 시술법이다.

서일범 성형외과 전문의는 “가슴성형 시 보형물 크기는 전반적인 가슴의 상태, 즉 유방자체만이 아닌 대흉근 양, 흉곽의 모양, 틀, 둘레, 피부의 두께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고, “보형물이 삽입되기 위해 만들어지는 공간이 작으면 부자연스러운 유방이 될 확률이 높다”며, “보형물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면 유방의 모양이 어떠한 체위의 변화에도 자연스러운 모양을 유지할 수 있어 자연스럽다”고 덧붙였다.

그밖에도 가슴확대수술은 환자의 체형, 가슴둘레, 피부상태, 가슴의 처짐 상태, 절개 부위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보형물 및 수술 방법 등을 선택해야 가장 자연스럽고 효과적인 수술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꾸준하게 가슴 마사지를 해준다면 촉감이나 모양이 자연 가슴과 점점 유사해져 내 것같이 자연스러운 가슴 라인을 완성할 수 있다.

올 여름에는 화려하게 프린트되거나 레오피드 프린트의 비키니가 유행할 예정이다. K양은 화사한 꽃무늬 비키니에 파스텔톤의 랩스커트까지 장만해 올 여름 ‘청순 글래머’가 되어 쏟아지는 주위 시선을 즐기겠다는 각오. 지긋지긋한 봄 황사가 걷히고 다가올 뜨거운 여름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조인스닷컴 헬스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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