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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단풍' 설악산에 물들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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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19일 전국의 아침기온이 크게 떨어진 가운데 설악산 대청봉과 오대산 비로봉에서 올 첫 단풍이 시작됐다. 올 가을은 강수량이 적어 단풍이 예년보다 훨씬 선명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국 댐의 저수율이 예년 수준을 크게 밑돌아 물 부족 현상도 우려되고 있다.

이날 아침기온은 철원.제천의 7.8도를 비롯, 중부지방 대부분 지역이 10도 안팎의 쌀쌀한 날씨를 보였다.

남부지방도 전북 부안이 전날 16.6도에서 10.8도로 5.8도 떨어지는 등 전국적으로 아침기온이 전날보다 2~6도 정도 낮아졌다.

설악산의 단풍은 해발고도를 따라 점차 하강, 25일까지 중청.소청봉, 다음달 초순까지 마등령.한계령 등을 물들이고 11~20일 천불동계곡에서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한편 19일 현재 전국 13개 다목점댐의 평균저수율은 40.8%로 지난해 같은 시기의 저수율(74.4%)을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주댐.대청댐.안동댐 등은 저수율이 예년의 절반 남짓에 불과해 건교부는 방류량을 최소화할 것을 지시했다.

차진용.이후남 기자, 강릉=홍창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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