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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호세 남은 경기 출장정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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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펠릭스 호세(롯데.사진)와 발비노 갈베스(삼성)가 시즌 막판 프로야구의 질서를 흔들어대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상벌위원회는 19일 전날 마산 삼성-롯데전에서 삼성투수 배영수를 때린 호세(36)에게 롯데의 정규시즌 남은 경기(8경기) 출장정지와 벌금 3백만원을 부과했다.

또 20일 입국 예정이던 '양치기 소년' 갈베스는 이날 구단에 전화를 걸어 "1주일 정도 더 있고 싶다" 며 지난달 20일 출국 이후 다섯번째로 입국을 연기했다.

이들의 돌출행동은 4위 경쟁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롯데와 첫 한국시리즈 우승의 꿈에 부푼 삼성에 치명타가 될 전망이다.

롯데 우용득 감독대행은 "호세는 팀 공격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선수다. 현재 대안찾기가 마땅찮지만 젊은 선수들의 기동력과 노장들의 경험에 기대를 건다" 고 말했다.

삼성구단은 호세(35개)의 결장으로 홈런 1위 이승엽(37개)이 반사이익을 보게 됐지만 갈베스 때문에 착잡하기는 마찬가지다.

김재하 삼성단장은 "한번 더 믿어주기로 했다. 1주일이 지난 뒤에도 또 연기한다면 그때는 무조건 퇴출결정을 내릴 것" 이라고 말했다.

김종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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