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 전철 수지 경유 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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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경기도 용인시 수지지역 주민들이 현재 노선 선정 작업을 벌이고 있는 신(新)분당선 전철이 수지를 경유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최근 '용인 서북지역 지하철 유치 추진위원회' (위원장 박진오.61)를 결성해 수지 1.2지구와 동천.상현.성복.신봉지구 등에 거주하는 주민 3만6천여명의 서명을 받아 건설교통부와 철도청.경기도 등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추진위는 진정서에서 "신분당선 공사가 끝나는 2007년이면 수지 인구가 웬만한 중소도시급인 40만명에 육박해 기존의 대중교통수단으론 감당할 수 없다" 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인구 1백만명의 성남시와 수원시 두 도시 사이에 위치한 수지지역이 교통의 핵으로 변모하며 제기능을 다하기 위해서는 지하철 유치가 필수적" 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용인시도 지난 2월 신분당선을 백궁역에서 동천~수지 1.2지구~상현~경기대~수원 화서역까지 연장해 달라는 내용의 건의서를 건교부에 제출했다.

건교부는 2003년까지 신분당선에 대한 기본설계를 마치고 본격 공사에 착수해 오는 2007년 개통할 계획이다.

정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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