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김 위원장이 24일 북한군 115부대의 군사훈련을 참관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명국은 다시 대장 계급장을 달고 훈련 진행 상황을 설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이달 14일의 567부대 군사종합훈련에 모습을 나타낼 때까지도 상장 계급장을 달고 있었다. 14일과 23일 단행된 대규모 군 승진 인사에서도 그의 명단은 빠졌다.
올해 초 대장에서 상장으로 강등된 것으로 확인된 김명국 북한군 작전국장(왼쪽)이 24일 대장 계급장을 달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훈련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상황판에는 섬과 바다가 나와 있어 주목거리다. [조선중앙TV 촬영=연합뉴스]
반면 김 위원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이명수 국방위 행정국장은 대장에서 상장으로 한 계급 강등된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이명수는 2007년 2차 남북 정상회담 당시에는 고별 오찬에 배석하기도 했다. 한 당국자는 “개인적인 비리나 정책 오류로 인해 조사를 받은 후 계급이 강등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남측과 접촉이 있었던 인물들이 권력에서 밀려나고 있는 움직임으로도 해석되고 있다.
한편 북한 군 이영호 총참모장은 24일 남한과 미국이 “우리의 하늘과 땅, 바다를 0.001㎜라도 침범한다면 핵 억제력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침략의 아성을 흔적도 없이 날려버릴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 정용수 기자
정용수 기자
박수성 통일문화연구소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