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변 콘크리트 벽 녹색식물로 단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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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녹화사업 전의 남산 1호터널 입구(사진 위)와 콘크리트 옹벽에 화초를 심은 뒤의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오는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6월 말까지 강남 코엑스 주변 등 시내 주요 도로변의 콘크리트벽에 대한 녹화사업을 한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20일 “회색 콘크리트벽을 푸르게 바꿔 서울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벽면녹화는 도시 경관도 개선하지만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소음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벽면녹화사업은 G20 행사장인 코엑스와 주요 호텔, 도심, 공항 주변 등 30개 노선 8.5㎞가 대상이다. 코엑스 주변은 봉은사길(41m)과 강남대로(100m) 등이다. W호텔이 있는 아차산길(300m), 의주로~장충단길~삼일로(600m), 남산 하얏트호텔에 인접한 한남로(270m)도 포함된다. 공항에서 도심으로 이르는 개화로(180m)도 벽면녹화사업 대상이다.

녹화는 벽면 밑에 좁고 긴 화단을 만들어 벽면을 타고 올라가는 덩굴성 식물과 팬지·맨드라미·국화·코스모스 등의 화초, 키 작은 관목 등을 심어 재배하는 방식으로 한다.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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