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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오픈] 박지은 2언더 공동7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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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휴식이 곧 보약이었다.

박지은이 브리티시여자오픈골프대회(총상금 1백50만달러)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기록하며 공동 7위에 올랐다(www.lpga.com).

박선수는 2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버크셔 서닝데일 골프장 올드 코스(파72.5천7백20m)에서 막을 올린 대회 첫날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잡았다.

지난달 숍라이트 클래식 도중 오른 손목 근육을 다쳐 대회를 포기하고 귀국, 치료와 훈련으로 재기의 칼을 간 박선수는 라운드 초반 버디와 보기를 넘나들며 고전하다가 16번홀(파4.3백75m)에서 7m 버디 퍼팅을 성공시킨데 이어 17번홀(파4.3백66m)에서 세컨드샷을 홀 1.2m에 붙여 톱10으로 진입했다.

대회는 갑자기 쏟아진 비로 경기가 중단된 탓에 많은 선수가 일몰까지 라운드를 마치지 못해 순연됐다.

4언더파 68타를 친 홈코스의 조앤 헤드와 로라 데이비스, 16번홀까지 4언더파를 친 제니스 무디(이상 영국)는 공동 선두를 달렸다.

박세리(24.삼성전자)와 박희정(21.V채널)은 나란히 1언더파로 공동 16위에 올랐다. 박세리는 12번홀(파4)에서 샷 난조로 더블보기를 범해 아쉬움이 컸고 16번홀까지 경기를 마쳤다. 박희정도 한때 공동선두를 달리다 17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는 등 막판에 무너졌다.

16번홀(파4)까지 경기를 마친 김미현(24.KTF)은 이븐파 공동 32위를 달리고 있다.

'빅혼의 결투' 때문에 늦게 현지에 도착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7위에 오른 반면 카리 웹(호주)은 2오버파 74타로 부진했다.

스페인의 마리나 아루티는 이날 파5홀인 1번홀과 2번홀에서 연속 이글을 잡는 기염을 토했다. 아루티는 1언더파 71타, 공동 16위로 경기를 마쳤다. 2홀 연속 이글은 LPGA 사상 다섯번째로 기록됐다.

한편 LPGA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한 리더보드에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고우순(37)을 올려놓아 한때 혼선이 빚어졌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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