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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불량자도 제도권 금융기관서 대출 가능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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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신용불량자도 제도권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서울보증보험은 31일 연체금을 갚았지만 신용불량 기록이 남아 있는 신용불량 규제자나 신용도가 낮은 사람에게도 보증을 서주는 새로운 소액대출 보증보험 상품을 8월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은행이나 신용금고.보험사 등에서 외면받고 높은 이자의 사금융업체를 이용해야 했던 신용불량규제자들이 보증증권을 구입해 제도권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을 수 있게 됐다. 신용불량규제자에 대한 보증한도는 일인당 5백만원까지며 연대보증인이 있으면 보증금액의 3.3%, 없을 경우 11%의 보증수수료를 내야 한다.

서울보증은 또 신용불량자는 아니지만 금융거래 실적이 없거나 재산상태가 좋지 않아 자신의 신용만으로 보증을 받지 못했던 '저(低)신용자' (신용평점 55점 미만)에 대해서도 최고 5백만원까지 소액대출 보증을 해주기로 했다. 서울보증의 신용평가 체계에 따르면 중소기업체에서 5년 이상 근무하고 연봉이 2천만원이 넘어야 신용평점 50점 이상을 받을 수 있다.

최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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