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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인터넷 수능 유료화 유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한국교육방송공사(EBS)가 1일부터 수능 및 고교 강좌 등에 대한 인터넷 서비스를 유료화하기로 했던 방침을 한 달간 유보했다.

TV수신료, 국고 보조금 등으로 운영하는 공영방송이 고교생 등을 대상으로 '과외 장사' 를 한다는 고교생 네티즌들의 비난(본지 7월 18일자 31면)이 거세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EBS는 운영난을 이유로 TV로 방송된 프로그램을 인터넷을 통해 다시 보는 주문방송(VOD:Video On Demand)에 대해 강좌당 월 1천원 이상을 받기로 했었다.

EBS는 수험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일부 강좌에 대해서는 책정 요금을 인하할 방침이다.

EBS 임정훈(林釘薰) 뉴미디어 국장은 "학생들이 부담없이 방학 기간 중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유예기간을 두기로 했다" 며 "한 달간 의견수렴 과정을 거친 뒤 요금 인하 등을 통해 고교생.수험생들의 부담을 줄여줄 계획" 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EBS는 9월 1일부터 콘텐츠 유료화를 재개하겠다는 방침이어서 네티즌들의 '유료화 철회' 움직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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