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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단독택지 · 상업용지 수요 크게 늘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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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토지도 아파트처럼 소형이 인기다. 수요자들이 임대사업 등에 유리하고 자금부담도 덜한 단독택지(필지당 50~90평)나 소규모 상업용지(1백~2백평)등을 주로 찾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토지공사가 상반기 택지개발지구 토지매각 실적을 집계한 결과 전체적으로 2천9백12필지 64만6천평이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1천3백36필지 50만3천평)에 비해 면적은 28% 느는 데 그쳤지만 필지 수로는 두 배(1백18%)나 많이 팔렸다.

단독택지가 2천1백54필지 14만3천여평이나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8백37필지 6만2천평)보다 필지수는 2.6배, 면적은 2.3배 는 덕이다.

특히 지난 5월 수원 영통지구에서 분양한 단독택지의 경우 한 필지에 무려 1천5백19명이 몰렸다. 수원 천천1, 기흥구갈2, 구리 토평, 대전노은1지구 등도 평균 20~6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상업.업무용지는 이 기간 중 6백79필지 17만5천평이 팔려 지난해 동기(4백55필지 17만8천평)보다 면적은 2% 줄었으나 필지 수는 49% 늘었다. 기업들이 주로 찾는 대규모 토지는 판매가 저조한 반면 일반인들이 1백~2백평짜리 중.소규모 땅을 많이 사들였기 때문이다.

지역별 매각토지는 분당.일산과 부천 상동, 의정부 송산, 구리 토평 등 수도권 소재 토지가 80%를 차지했다.

강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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