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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중앙 8월호 나와… 이문열 마라톤 인터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원칙이 악용되는 사회는 불행한 사회다. " 작가 이문열씨가 '월간중앙' 8월호에서 다시 입을 열었다.

세무조사 정국에서 공개적으로 신문 편을 들어 스스로 논란의 한복판에 섰던 이씨다. 이씨는 '월간중앙' 과 6시간에 걸친 인터뷰를 통해 현 정부에 대한 총평 성격의 글을 쓴 배경, 자신을 향한 끊임없는 공격에 대한 입장, 거대 담론이 사라져 가는 시대의 문학론 등을 상세하게 털어놓고 있다.

집권 여당의 핵심 인사로서는 처음으로 '언론 사주 구속은 반대한다' 는 주장을 펴 파문에 휩싸인 한화갑 민주당 최고위원을 작가 공지영씨가 만나 대담을 나눴다.

'월간중앙' 8월호는 또 임정 국무위원 김승학이 육필로 작성한 반민특위 '살생부' 초안을 발굴해 소개하고 있다. 친일파 2백63명의 명단이 수록된 이 기록에는 친일파와 반민특위에 대한 '임정파' 의 판단이 고스란히 담겨 있으며, 식민지 잔재 청산의 처절한 실패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귀중한 사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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