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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앞바다 10억들여 대청소 작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인천 앞바다 대청소 작전 - .

바다에 버려지거나 한강에서 떠내려온 엄청난 쓰레기로 오염된 서해안 어로 한계선 부근(특정해역) 을 정화하기 위해 민.관.군이 손잡고 나섰다.

해양수산부와 인천시는 18일 바다 속에 쌓인 폐그물.폐비닐.폐로프 등을 건져내기로 하고 방제조합.군부대 등과 공동으로 수중 실태조사에 나섰다.

이달 말까지 폐기물의 위치와 물량 등을 파악한 뒤 8월 한달 동안 청소를 실시한다.

이번 작업에는 10억여원의 비용이 든다. 연평.대청.백령도 등 주변 어장이 아닌 서해 특정해역에 대한 대청소는 이번이 처음이다.

청소가 실시되는 지역은 연간 1천여척의 어선이 조업하며 2천억원대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서해 황금 어장으로 위도 37도30분, 경도 1백26도 일대 1만4천2백72㎢.

이 일대는 그동안 쌓인 침적물 때문에 해양이 오염된 것은 물론 선박운항에 큰 지장을 받고 있다.

특히 악성 폐기물에서 나오는 오염물질이 꽃게.새우.홍어 등 고급 어종의 씨를 말린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해양부 관계자는 "이번에 건져낼 수중폐기물이 최소한 1만여t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고 말했다.

엄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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