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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고종수 왼발 수원 살렸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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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고종수.데니스.산드로의 '고-데-로' 트리오가 한골씩을 터뜨린 수원 삼성이 3연승을 거두며 4위로 뛰어올랐다. 수원은 15일 부산 아이콘스와의 홈경기에서 1 - 2로 뒤진 후반 중반 두골을 몰아넣어 3 - 2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수원은 승점 14를 기록, 성남.울산과 승점차 없이 골득실차 4위를 기록했다.

전반 10분 데니스의 선취골로 기분좋게 출발한 수원은 전반 20분 장대일에게 프리킥 골을, 후반 6분에는 이기부에게 오른발 슛을 허용해 역전당했다. 그러나 수원은 후반 27분 고종수의 센터링을 산드로가 헤딩슛, 동점을 만든 뒤 4분 뒤에는 고종수가 아크 오른쪽에서 절묘한 왼발 프리킥을 네트에 꽂아 접전에 종지부를 찍었다.

전주에서는 안양 LG가 첫승을 위해 사력을 다한 전북 현대를 3 - 1로 꺾고 6위로 올라섰다.

안양은 전반 11분 드라간의 슈팅이 수비수 몸을 맞고 흐르자 달려들던 히카르도가 왼발로 밀어넣어 앞서나갔다. 안양은 이후 전북의 맹공세에 시달렸으나 골키퍼 신의손의 선방에 힘입어 고비를 넘겼다.

안양은 후반 3분 전북 아크 오른쪽에서 드라간이 20m짜리 중거리슛을 성공시켜 2 - 0으로 앞서나갔다. 전북은 후반 9분 양현정의 센터링을 변재섭이 골로 연결해 추격의지를 불태웠지만 후반 종료 직전 히카르도에게 한골을 더 허용하고 주저앉았다.

부천 SK는 후반 이원식의 연속골로 대전 시티즌을 2 - 0으로 완파했다.

지난 14일 경기에서는 포항 스틸러스가 김상록의 결승골로 전남 드래곤즈를 1 - 0으로 꺾고 승점 17점을 기록, 단독선두로 나섰다. 울산 현대도 파울링뇨의 헤딩골을 끝까지 지켜 성남 일화에 1 - 0으로 신승했다. 파울링뇨는 8골로 득점 단독선두로 치고나갔고 김현석은 도움 하나를 추가해 통산 99골-49도움을 기록했다.

정영재 기자, 전주=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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