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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 트레킹, 암벽 등반, 워킹 … 매장에서 직접 해보시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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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5면

노스페이스의 서울 수유역 아웃도어 문화센터에서 클라이밍 세계 챔피언인 김자인 선수가 실내 암벽을 오르고 있다.

◆암벽 타기 강습까지=노스페이스는 아웃도어 문화센터를 북한산 근처 서울 수유역에 약 3300㎡(1000평) 연면적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열었다. 2층에 길이 5m의 ‘트레킹 착화 테스트’ 공간이 있다. 거친 지면의 느낌을 살려 고객들이 트레킹화를 신고 실제 산길을 걷는 것처럼 느끼게끔 했다. 3층에는 아웃도어 라이브러리와 대여용 대형 세미나 홀, 야외 테라스를 갖췄다. 4층에는 국제 경기를 치를 수 있는 높이 12.5m, 면적 707㎡의 대형 실내 인공암벽과 함께 클라이머를 위한 피트니스센터가 마련돼 있다. 하루 클라이밍 체험 비용은 일반인 1만5000원, 학생 1만원(장비 대여 포함). 레벨 테스트 후 멤버십에 가입하면 6개월 및 1년 단위로 전문가에게 강습을 받을 수 있다.

K2는 서울 성수동 성수사거리에 연면적 5700㎡(1720여 평)의 7층 건물로 ‘K2 클라이밍&피트니스 센터’(이하 C&F센터)를 운영 중이다. 2~3층엔 290㎡와 310㎡의 실내 암벽 2개가 마련된 클라이밍장이 들어섰다. 국제대회 개최가 가능한 정도의 수직고와 등반 각도를 갖췄다. 총 1만여 개의 홀드(발로 딛거나 손으로 잡을 수 있는 도드라진 부분)가 부착돼 있다. 4~7층엔 스포츠센터가 있다. 스포츠 클라이밍 일일체험 비용은 성인 2만원, 학생 1만5000원. 암벽화와 안전벨트 등의 개인 장비는 별도로 준비해야 한다. 스포츠 클라이밍 월간 자유 이용권은 성인 10만원, 청소년은 8만원.

서울 강남 논현역 사거리에 문을 연 코오롱스포츠 컬처스테이션은 샤워 시설까지 갖춰져 있다. 지하 1층에 있는 바이크 전문 매장에선 전문가 상담, 장비 점검 및 수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1층은 여성전용 공간으로 꾸며 피팅룸과 휴게실을 갖췄다. 2층엔 남성 소비자를 위한 매장과 남성용 샤워 시설이 준비돼 있다. 3층에선 전문가들이 강의하는 아웃도어 강좌실과 전문 사진 작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포토 갤러리를 운영한다. DSLR·등산·바이크와 관련된 4개의 강좌가 진행 중이다. 동호회 장소로 대여해 주는 세미나 공간도 4층에 갖췄다.


독일 프리미엄 트래블 아웃도어 브랜드 ‘잭울프스킨’은 서울 청계산 입구에 있는 청계산점 2층 매장 내에 문화 갤러리를 마련했다. 최근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 미공개 사진전’을 열어 사진과 촬영 당시 스태프들이 입었던 의류와 용품들을 전시했다.

◆유통업체도 다양한 체험매장=프로스펙스가 최근 서울 논현동에 ‘W 컨셉스토어’에서는 ‘워킹지수(WQ)’를 측정해준다. WQ는 고객의 발을 스캔하고, 체성분을 분석한 뒤 걷는 습관을 따져 점수화한 것으로 프로스펙스와 사단법인 한국워킹협회가 공동 개발한 지수다. 이 WQ에 맞춰 고객에 맞는 워킹화를 추천해준다. 또 전문 트레이너가 매장 안 코스에서 일대일 워킹 강습을 해준다.

서울 문정동에 있는 아웃도어 멀티숍 인터스포츠 1층 라켓존에서는 일반인이 직접 본인의 테니스 라켓 줄을 정비할 수 있는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테니스 선수 출신의 전문 직원으로부터 간단한 교육을 받은 후 스스로 라켓 줄을 손볼 수 있다. 간단한 스윙 자세 교정도 구매 여부에 상관없이 원포인트로 알려준다. 매장 2층에는 핀란드에서 개발한 국내 유일 ‘풋 밸런스’ 프로그램으로 발 상태를 진단받을 수 있다. 측정 8분 안에 자신에게 꼭 맞는 인솔(발 깔개)이 만들어지면 이를 신고 실내 원형 트랙과 러닝 머신을 뛰어보면서 상태를 확인해 볼 수 있다.

아디다스의 서울 명동 ‘마이 아디다스’ 매장

아디다스는 서울 명동점과 무교동 러너스 클럽에서 ‘마이 아디다스’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축구·농구·테니스·러닝화 등 9개 모델 중 하나를 고르면 자신의 발에 꼭 맞도록 제작해준다. 원하는 색상과 소재에 자신의 이름까지 새겨 단 하나뿐인 신발을 만들어준다. 3차원으로 조합되는 신발의 모습을 컴퓨터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측정에 25분, 제작에 3~4주가 소요된다.

현대백화점 서울 목동점은 9~11일 골프복 매장에 인조잔디를 깔아 간이 골프장으로 꾸민다. 곳곳에 퍼팅기와 골프공·골프채를 준비해 고객들이 간단한 골프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한다. 판매 사원들도 골퍼나 캐디 등을 연상케 하는 복장을 한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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