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선고 전날, 검찰 “9억 받은 의혹도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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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이날 경기도 고양의 H건영 본사와 자회사인 K사, 이들 회사의 회계감사를 담당했던 회계법인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에 따르면 한 전 총리는 총리직에서 퇴임한 2007년 3월 이후 민주당의 대선후보 경선을 앞두고 H건영의 한모(49) 전 대표이사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수십만 달러 등을 포함해 9억여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건네받은 의혹이 있다는 것이다. 검찰 수사 결과 한 전 총리는 이 가운데 2억원을 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한 전 총리는 17대 국회의원(경기도 고양 일산 갑)이었다. H건영은 2008년 3월 부도가 났고, 최근 채권단이 관련 의혹을 검찰에 제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철재·최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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