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넴 아르헨 前대통령 무기 밀매혐의 기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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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카를로스 메넴(70)전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4일 재직 시절의 무기 밀매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아르헨티나 연방법원의 호르헤 우르소 수사담당 판사는 이날 "메넴 전 대통령이 국제사회가 무기 판매를 금지한 크로아티아와 에콰도르에 1991년, 95년 각각 불법적으로 무기를 밀매한 혐의가 인정된다" 며 그를 기소, 정식 재판에 회부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가택연금 상태에서 검찰의 조사를 받으면서 묵비권으로 일관해 온 메넴 전 대통령은 실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99년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메넴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모두 1억달러(약 1천3백억원)상당의 무기를 판매해 거액의 수수료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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