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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양꽃전시회 23일부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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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 정도 후면 꽃의 도시 ‘고양’, 그 중심에 자리한 일산호수공원이 5000여 종 3000만 본의 꽃들로 물든다. 살랑이는 봄바람과 함께 펼쳐지는 봄꽃 축제‘한국고양꽃전시회’가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17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빨강·노랑·분홍 등 고운 자태의 장미꽃을 비롯해 7m 높이의 꽃조형물, 한 폭의 산수화 같은 정원 등 다양한 볼거리가 기다리고 있다.

꽃으로 물드는 ‘호수공원’

올해로 15회를 맞은‘한국고양꽃전시회’는 일산호수공원 내 고양꽃전시관 일원에서 펼쳐진다. 1991년 시작된 이 전시회는 20여 년간 이어져오면서 국내 최대의 꽃전시회로 자리매김했다. 전시관은 실내와 야외테마전시관으로 나뉜다. 실내전시관에서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제1전시관에서는 우리 꽃과 세계 각국의 희귀 꽃을 만날 수 있다. 국내 70개 업체와 해외 12개국 24개 업체가 참가한다.

제2전시관은 테마에 따라 모던가든·산수 조경·꽃의 대향연·정글가든·미디어가든·에코가든 등으로 나뉜다. 이곳에서는 희귀 선인장과 호접란·덴파레 등 난 꽃이 선보인다. 마지막 제3전시관은 꽃 누르미로 불리는 압화작품과 다양한 화훼작품, 나비와 희귀곤충 등을 관찰하며 학습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실내 전시관을 나오면 봄꽃의 싱그러움과 화려함이 돋보이는 야외전시장을 만난다. 이중에서도 장미공원은 꼭 다녀가야 할 만한 곳으로 꼽힌다. 570㎡ 규모의 전시회장이 꽃의 여왕이라 불리는 장미로 가득 채워진다. 프린세스 드 모나코·라스베가스·화이트 크리스마스 등 34종의 장미가 전시된다. 매화와 철쭉·단풍·대나무·소나무·구상나무와 돌담이 어우러져 마치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 듯한 무릉도원 정원과 빨주노초파남보 일곱 가지 색상의 꽃으로 만들어진 무지개 미로정원 등이 향긋한 꽃내음과 함께 보는 재미를 더해준다. 다양한 꽃화단으로 꾸며진 주택 정원에는 미니말·기니피크·토끼·공작새 등 15여종의 동물들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생활 속 아이디어와 즐길거리 풍성

고양꽃전시회는 단순히 꽃을 보여주는 행사에 그치지 않는다. 주제에 따라 조성된 전시관을 보며 꽃을 활용한 인터레어 아이디어를 얻을 수가 있다. 다채로운 볼거리는 전시회의 흥을 돋운다. 고양시 문화예술단체의 공연과 플라워매직쇼·꽃꽂이 체험을 비롯해 플라워 디자인 경기대회·전통꽃꽂이대상전·꽃그림 그리기 대회·화분만들기 등의 행사가 열린다. 어린이날인 5월5일에는 밸리댄스코리아와 9사단 군악대의 축하공연·솔메무용단의 한국무용 공연 등이 펼쳐진다. 전시회 기간에는 국내 최대 음악 분수인 ‘노래하는 분수대’가 다양한 음악에 맞춰 힘찬 물줄기를 뿜어낸다. 행사장과 호수공원을 둘러본 후 공원 앞 문화광장에서 자전거를 타며 봄바람을 느낄 수도 있다.

시민 위한 각종 편의시설 마련

대여 가능한 휠체어·유모차를 비롯해 물품보관대여소·애완동물보관함·수유실·미아보호소 등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편하게 둘러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각종 편의시설이 마련된다. 간단한 먹을거리를 살 수 있는 편의점도 들어설 예정이다. 임시주차장과 전시장을 잇는 셔틀버스는 5~10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이용료는 무료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관람객에게는 1000원의 입장료 할인혜택을 준다.

입장권은 서울 반디앤루니스(코엑스점·종로타워점·사당역점·신림역전)와 경기 지역 농협·고양시 39개 주민자치센터·(재)고양국제꽃박람회 사무처·정글북 주엽점·롯데백화점 일산점·한양문고 화정점·고양농수산물유통센터 등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고양국제꽃박람회 홈페이지(www.flower.or.kr)와 G마켓·경기관광공사 e땡큐에서도 예매가 가능하다. 입장권 가격은 온라인 구매시 성인 4000원·학생 2500원, 현장 구매시 성인 6000원·학생 4000원이다.

[사진설명]‘제15회 한국고양꽃전시회’가 오는 23일부터 일산호수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전시회 모습.

▶문의=031-908-7750

< 송정 기자 asitwere@jongang.co.kr >
[사진제공=고양국제꽃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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