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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빼려면 물 자주 마셔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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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살을 빼려면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독일 베를린에 있는 종합병원인 샤리테 의학자들이 발표한 연구 결과다. 이들은 임상시험을 통해 물이 신진대사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르면 물은 열량(칼로리)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물을 마시면 신체의 에너지 소비를 높이게 된다는 것이다. 이를 학계에선 물의 열효과라고 부른다. 그래서 과체중일 경우 체중감량을 하거나 정상 몸무게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다. 이제까지 일반적으론 식사 전에 마신 물이 공복감을 덜어 식사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믿어왔다. 연구를 주도한 미하엘 보슈만 박사는 "매일 1.5~2ℓ 분량의 물을 마시면 연간 3만6000㎈의 에너지를 소모할 수 있다"면서 "이는 5kg 분량의 지방을 태워 없애는 효과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그는 "효과적인 체중감량을 원한다면 식사량 조절, 적당한 운동과 더불어 매일 규칙적으로 식전 0.5ℓ의 차가운 물을 마시라"고 권고했다. 그러나 그는 "마시기에 적당한 물은 얼음처럼 차가워서는 안 되며 미네랄 함량이 많으면 몸에는 유익하지만 에너지 소비에는 지장을 주게 된다"고 덧붙였다.

베를린=유권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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