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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그린벨트' 명칭 38년만에 사라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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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제주도내 그린벨트의 56% 가량이 빠르면 7월중 임의로 처분할 수 있는 토지가 된다.나머지 그린벨트는 용도별로 새로운 명칭이 지정돼 보전구역으로 남게 된다.그린벨트라는 명칭은 완전히 사라진다.

제주도는 11일 그린벨트 해제 결정안을 마련,건교부에 신청했다.

이 안에 따르면 도는 개발제한구역은 완전히 해제하되 기존 그린벨트 면적에서 44.1%에 해당하는 면적(36.43㎢)을 보전지역으로 다시 묶었다.

환경평가 결과 1∼2등급 토지는 생산·보전녹지지역이나 공원 등 보전용지로,3∼5등급 토지는 일정부분 개발이 허용되는 자연녹지지역으로,기타 용지는 장래 개발수요를 고려해 시가화 예정지로 지정됐다.

개발제한구역 해제는 건설교통부장관이 이달중 건설교통부에 설치된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 ·의결을 거쳐 오는 7월중 도시계획으로 해제 결정을 고시하게 된다.예정대로라면 제주도는 전국에서 그린벨트 명칭이 사라지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제주도내 그린벨트는 지난 73년 제주시와 북제주군 조천읍 일부 지역 82.6㎢가 지정돼 28년간 사유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아왔다.

제주=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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