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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노인 관광객들 호텔식 관광열차 타고 목포·순천역에 전남 관광 나선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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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일본 노인 관광객들이 코레일의 ‘해랑열차(레일 크루즈)’를 타고 전남 관광에 나선다. 해랑열차는 호텔식 관광열차로 ‘땅 위의 유람선’이라 불린다. 해랑은 해(태양)와 더불어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유람하는 최고의 열차라는 의미를 담아 신조한 우리말이다.

29일 전남도에 따르면 해랑열차가 30일 서울·수원 등에서 일본인 80명을 태우고 목포역과 순천역에 각각 도착한다. 목포역으로 오는 관광객들은 유달산 조각공원과 진도 신비의 바닷길, 영암 왕인박사 유적지 등을 돌아 보고 한정식으로 식사하기도 한다. 순천역으로 오는 일본인들은 곡성 기차마을과 낙안읍성 등을 관광할 예정이다.

8량으로 편성된 해랑열차는 23실, 정원 54명 규모다. 열차 안에서 호텔처럼 숙식을 하고 이벤트도 즐길 수 있게 꾸며져 있다. 일본 중산층 노인들을 겨냥해 출시된 관광상품이다. 이 해랑열차로 올 6월 말까지 25회에 걸쳐 1000여명이 전남 관광지를 찾을 예정이다.

최동호 전남도 관광정책과장은 “2010~12년 한국방문의 해,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10월 F1 코리아 그랑프리 등에 대비해 일본 현지 여행사를 대상으로 해랑열차 관광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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