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재 입구 ‘문경약돌한우타운’ 내일 개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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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관광지 문경새재 입구에 ‘문경약돌한우타운’(사진)이 27일 문을 연다.

약돌한우타운은 문경시가 육성하고 있는 지역 한우 브랜드인 약돌한우를 미식가에게 선보이는 음식점이다.

문경시는 문경약돌한우타운 운영 조례에 따라 최근 약돌한우타운 운영 및 관리자로 나이스밀 주대중(60) 대표를 선정했다. 주 대표는 대구 등지에서 프랜차이즈 음식점인 ‘편대장 영화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문경시는 또 약돌한우 공급은 농가를 관리하는 문경축협에 맡겼다.

시는 이와 함께 21억원을 들여 새재 입구인 문경읍 진안리 1224㎡에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로 문경약돌한우타운을 세웠다. 여기엔 한꺼번에 400명이 식사할 수 있는 공간과 최신 육류 가공처리시설이 마련돼 있다. 메뉴는 국밥(6000원)과 갈비탕(8000원)·숯불구이 등이며, 고기를 시중가의 절반에 팔기도 한다.

약돌한우는 문경시 가은읍에서 나는 약돌인 거정석 가루를 섞은 사료로 28개월 이상 사육한 한우로 육질과 맛 등이 일반 한우보다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는 2004년부터 약돌한우 브랜드를 육성해 왔으며 현재 200여 농가에서 약돌한우 870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횡성한우 같은 명품 한우를 문경에서 생산하기 위해서다.

주 대표는 “앞으로 태양열을 이용해 고기를 굽는 등 친환경 설비를 한우타운에 마련할 것”이라며 “약돌한우를 일본의 화우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브랜드로 육성하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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