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규모 1조달러(약 1천3백조원)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미국의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가 이르면 올해 안에 한국에 투신사를 설립한다.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의 브레트 구딘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 사장은 16일 "앞으로 6~12개월 안에 한국에 투신사를 설립할 예정" 이라며 "진출 후 5~10년 안에 한국 투신업계 상위 5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 밝혔다.
이 회사의 한국 진출은 국내 투신시장의 지각 변동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피델리티는 1969년 진출한 일본 시장에서 지난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구딘 사장은 "한국은 전체 금융자산 가운데 투신이 점하는 비중이 5%에 그치고 나머지 95%는 은행과 보험 등이 차지하고 있다" 며 "은행.보험에 돈을 맡긴 보수적인 투자자들을 펀드 투자자로 끌어들일 계획" 이라고 말했다.
정재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