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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시착 미 정찰기, 중국 곧 돌려줄 듯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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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베이징=유상철 특파원]지난 4월 1일 중국 전투기와 충돌해 하이난다오(海南島)에 불시착한 미국 EP-3 정찰기가 곧 미국에 인도될 전망이다.

중국 외교부 신문사(新聞司.공보부서)는 30일 베이징(北京)주재 각국 특파원들에게 보낸 긴급 통지에서 "1일부터 7일까지 노동절 연휴기간 하이난다오 취재를 불허한다" 고 알렸다.

이같은 중국 신문사의 통지는 앞으로 7일간의 연휴기간 중.미 협상이 타결돼 정찰기 인도가 이뤄질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주목된다.

지난달 12일 미국 승무원 24명 송환에 이어 기체마저 인도될 경우 남은 문제는 추락한 중국 전투기와 실종 조종사 등에 대한 미국의 보상이다. 이 문제는 중.미 협상에서 구체적인 보상액수가 결정될 예정이다. 그러나 사건의 책임소재와 관련해선 서로 자기의 입장을 주장하는 선에서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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