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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우즈 요즘 뭐하나 ?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3면

타이거 우즈(25 · 미국)는 뭐하나?

그의 지인들은 '부지런하고 성실한 젊은이' 라고 입을 모은다. 2주 전 마스터스 우승으로 골프 사상 최초의 '타이거 슬램' (4대 메이저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한 후에도 이 젊은이의 모범적 일상은 변치 않았다.

폭발적으로 쏟아지는 광고 출연 의뢰 등 분초를 다투는 나날 속에서도 그는 지난 23일(한국시간) 앨라배마주 버밍햄의 하일랜즈 골프장에서 하루를 보냈다.

자신의 연습이 아니라 이 지역 아마추어와 주니어 선수 25명을 지도하기 위해서였다. 그의 '학생' 들은 대부분 유색인종이란 점이 특징이었다. 3천명의 지역 주민이 우즈와 그 학생들을 보기 위해 몰려들었다.

"골프가 소수인종과 여성, 유색인들에게 점차 문호를 넓히고 있지만 이는 아직 충분치 않기 때문" 이란 것이 그가 직접 지도를 맡은 이유다.

나탈리 홀랜드(18)란 흑인 여자 아마추어는 "우즈와 불과 50㎝ 거리에 서게 될 줄은 꿈도 꾸지 못했다" 고 감격해 했다. 그들에 대한 지도료는 물론 무료였다. 우즈는 2주 후 바이런넬슨 클래식(5월 11~14일)에 출전한다.

임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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