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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창출 아이디어 ‘눈에 띄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4면

맞벌이를 하는 이지현(32·여·중구 문화동)씨 부부는 매년 유치원이 방학을 하면 걱정이 하나 더 생긴다.유치원에 다니는 여섯살짜리 아들을 맡길 마땅한 곳이 없기 때문이다.그런 이씨 부부에게 이런 걱정이 사라지게 됐다.

대전시가 아파트 단지 내 노인정 등 여유 공간을 활용,시간제 놀이방,공부방을 만들어 도우미를 투입해 맞벌이 부부들의 자녀를 돌보는 ‘플레이 파크’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대전시가 일자리 창출과 시민들에게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실시한 일자리 공모에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대전시는 최근 개최한 ‘2010 일자리 창출 생생 아이디어 공모대회’를 열고 공무원과 공기업·산하기관 직원들이 응모한 342건의 아이디어 중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우수 아이디어 36건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입상작은 경영·경제학 교수, 기업인 등으로 구성된 고용정책자문위원회의 1차 심사와 2차 심층 토론과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장애형제를 둔 비 장애아동의 학습·상담·놀이 등을 지도해 주는 장애가정 내 비 장애아동 돌봄이 사업, 시내버스 정류장 주변 불법 주정차 계도와 불법광고물 제거 등을 위한 ‘민·관 공동 시내버스 정류소 클린사업단’ 운영 등이 이번 아이디어 공모대회에서 우수작으로 뽑혔다.

31개 전통시장별로 프로그램 기획, 홍보, 마케팅, 디자인 등을 지원하는 희망사업단을 구성해 운영하는 방안, 스테레오 픽쳐스(SPK)의 대전CT센터 입주에 맞춰 해외영화를 2D→3D로 변환하는 기술 인력을 채용 지원하는 방안의 아이디어도 추진이 검토되는 사업들이다.

이밖에 한 부모가정 등 자녀 돌봄이 센터 설치, 초등학교 빈 교실을 활용한 보육시설 확충 등도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됐다.

시는 이번 공모대회 수상자들에게 실적가점, 해외 배낭연수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하기로 했다.

경제정책과 원종미 담당자는“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국 일자리 순증가율 1위를 유지하기 위해 일자리 목표를 4만5000개로 정했고 상반기 중 3만 개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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