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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는 대한민국 의료특별시” 내년 10월 ‘메디엑스포’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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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대구 수성구 효성병원(병원장 박경동) 회의실에서 세미나가 열렸다. 대구시와 대한병원협회 대구경북병원회가 마련한 행사였다. 이 자리에는 김선대 대구시 보건복지여성국장, 박경동 대구경북병원회 회장과 각급 병원장 등 의료계 인사 70여 명이 참석했다. 주제는 ‘국제메디엑스포’ 추진방안이었다. 이들은 메디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 방안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고 활발한 토론도 벌였다.

대구시가 의료도시임을 널리 알리기 위해 대규모 의료박람회를 준비하고 있다. 행사명은 ‘대구국제메디엑스포’(가칭). 대구시의 의료도시 브랜드인 ‘대한민국 의료특별시, 메디시티 대구’를 홍보하려는 것이다. ‘메디시티 대구(MEDICITY DAEGU)’는 2008년 10월 만들었다. 의료분야를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키우려는 목적에서다. 대구시는 대구보건의료협의회·대구경북병원회 등과 함께 지난해 4월 메디시티 선포식을 열었다. 시는 이후 병원 경쟁력을 키우고 의료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시는 메디엑스포를 인천도시축전이나 광주비엔날레처럼 지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행사로 키울 계획이다.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하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메디엑스포는 전시·컨벤션, 국제학술, 문화행사, 참여·체험행사 등으로 구성된다. 전시·컨벤션 행사는 의료기기산업전, 한방산업전, 의약품, 의료R&D전 등으로 꾸며진다. 의료기기·병원설비·장애인재활기기를 전시·시연하고 수출상담도 하는 종합 의료기기 전시·판매행사가 될 전망이다. 또 한방약재와 한방의료기기·한방화장품 등 한방관련 제품을 보여주는 부스도 마련된다.

학술행사로는 의료관광포럼과 의료산업대상 제정 및 시상, 의료산업 관련 심포지엄·세미나 등이 있다. 문화행사는 패션쇼와 수퍼모델 선발대회 등 대구의 특성을 나타낼 수 있는 테마로 구성된다. 참여·체험행사에는 건강걷기·건강마라톤·의료관광체험·웰빙음식요리 경연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진다.

대구시는 올 상반기에 프로그램을 확정한 뒤 내년 10월 첫 메디엑스포를 열 계획이다. 대구 엑스코나 동촌유원지 등에 부스를 마련해 15일 정도 행사를 연다는 계획이다. 김선대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의료산업을 대구의 대표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이 같은 행사가 필요하다”며 “의료산업의 경쟁력과 지역 문화를 동시에 보여 줄 수 있는 방향으로 프로그램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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