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공원 비탈길/벚꽃이 필 때면/나는 아팠다/견디기 위해/도취했다/피안에서 이쪽으로 터져나온 꽃들이/수은등을 받고 있을 때 그 아래에선/어떤 죄악도 아름다워/아무나 붙잡고 입맞추고 싶고/깬 소주병으로 긋고 싶은 봄밤이었다" (황지우의 '수은등 아래 벚꽃' 중에서)짧은 봄의 절정이다. 주말 여의도 윤중로와 남산 소월길을 시장판으로 바꿔놓은 것도 짧은 봄의 원죄일 듯.
이후남 기자
"사직공원 비탈길/벚꽃이 필 때면/나는 아팠다/견디기 위해/도취했다/피안에서 이쪽으로 터져나온 꽃들이/수은등을 받고 있을 때 그 아래에선/어떤 죄악도 아름다워/아무나 붙잡고 입맞추고 싶고/깬 소주병으로 긋고 싶은 봄밤이었다" (황지우의 '수은등 아래 벚꽃' 중에서)짧은 봄의 절정이다. 주말 여의도 윤중로와 남산 소월길을 시장판으로 바꿔놓은 것도 짧은 봄의 원죄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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